벚꽃은 한자로 "봄의 꽃"을 의미합니다. 봄의 시작과 함께 매년 3월 전국에 벚꽃이 지천에 피어 오르고, 전국의 벚꽃 명소에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기쁨을 느끼기 위해 찾아가고 있습니다. 광안리의 벛꽃 명소 세 곳이 유명한데, 삼익비치 벚꽃 터널, 황령산 벚꽃길, UN기념공원 벚꽃 입니다. 2024년 부산 벚꽃 개화시기는 이전보다 조금 더 일찍인 3월 22일 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개화 후 일주일 뒤가 만개되는 시기이니 온 천지가 연분홍색으로 덮히는 벚꽃 마법을 보러 부산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3월 말에는 벚꽃 데이트 하러 부산 광안리로 오세요~
광안리 삼익비치 벚꽃터널
삼익비치 아파트 도로를 따라서 오래된 수령의 벚나무들이 가지를 뻗어 꽃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도로의 매력은 광안리 해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바다와 벚꽃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삼익비치아파트 3천세대의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있어, 얼마지나 못 볼 풍경일 수도 있어 더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삼익비치 208동 앞이 나름 핫플레이스이니 기억에 남는 사진도 찍으시고 특히 이 길은 밤에 광안대교의 야경과 함께 보시면 훨씬 좋습니다. 코로나 해제가 되고 버스킹도 간간히 하고 있어 여러모로 추억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벚꽃이 피는 즈음에는 광안리 전체가 인파로 들썩이기 때문에 차는 가지고 오시지 않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가까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수영구청 주차장이 주말에는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해서 이용하면 좋지만 대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금련산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황령산, 금련산청소년수련원 벚꽃길
황령산도 오래된 벚나무가 길을 따라 아름답게 피어있어 위에서 보면 산허리를 따라 분홍색 띠가 그려진 것 처럼 보입니다.험하지도 않고 산책하기도 좋은 길로 되어 있어 벚꽃이 지천에 피어있을 때 맑은 산공기 마시면서 산 전체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도 마음껏 감상하실 수 있는 곳입니다. 또 이 길의 최대 매력은 전체가 조망되는 광안대교 뷰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부산불꽃축제 때 금련산수련관 가는길에 있는 전망대에 자리를 잡으셨다면 파노라마 같은 뷰를 제대로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 길은 드라이브코스로도 유명해서 차가 있으면 황령산 벚꽃길로 차로 드라이브하시는 것도 좋고, 금련산청소년 수련관이나 황령산 전망대 주차장을 이용하시고 인근에 산책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금련산청소년 수련관은 일주차 소형 2천원, 중,대형 4천원으로 유료이며, 황령산 전망대 주차장은 무료이나 입구가 좁아 차량이 많을때는 인근 도로변에 주차하시는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벚꽃이 만개하여 꽃비처럼 흩날리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때 황령산 자락에 산새들 소리 들으며 몇 시간을 머무른다면 더 큰 감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UN 기념공원, 대연수목원, 평화공원 벚꽃
대연수목원은 도심에 위치한 수목원으로 UN 기념공원과 인접해 있습니다. 수목원의 정원에는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있어, 봄 시작부터 납매, 히어리, 매화, 박태기, 산수유, 목련 등이 각자의 역할대로 봄이 왔음을 릴레이로 알려주고 있어 봄의 색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UN 기념공원은 세계유일의 유엔참전군 묘비가 있는 메모리얼 공원으로, 여기의 벚꽃은 겹벚꽃으로 개화기가 일반 벚꽃이 지고 난 뒤인 4월 초에 개화가 시작이 됩니다. 2023년에는 일반 벚꽃이 지는 4월 10일 전후로 한창인 모습을 볼 수가 있었지만 올해는 일반 벚꽃처럼 개화시기가 조금 더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UN 기념공원 뒷편 정원에 가면 벚꽃보다 먼저 동백꽃과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겹벚꽃이 피기 전에도 봄을 느낄 수 있습니다. UN 기념공원에 먼저 들러 경건한 마음으로 구경하고, 대연수목원에서 산림욕 후 평화공원에서 앉아 휴식을 취하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평화공원은 인근 부산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으로 운동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돗자리가 있다면 잔디에 자리를 깔고 앉아서 즐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UN기념공원 5월 ~ 9월까지는 09:00 ~ 18:00이며, 10월 ~ 4월까지는 09:00 ~ 17:00까지 운영됩니다. 음식물 반입과 반려동물 출입이 안되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UN 기념공원 정문 옆 공영주차장은 9인승인하 승용차는 1시간30분 무료입니다. 인근 부산박물관 주차장도 무료이며, 조금 걸어도 부산문화회관 정문으로 들어가시면 일주차 2천원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부산박물관과 부산문화회관에서 UN 기념공원까지의 길도 아름답기 때문에 멀게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봄이 되면 모든 생명이 참 힘차게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듭니다. UN 기념공원내에 겹벚꽃 나무는 꽃을 피우기 전 땅에 있는 기운을 모두 끌어 모아 가지 끝까지 올려, 모든 가지 끝이 하늘을 향하게 해 꽃을 피울 만반의 준비를 해 놓습니다. 사진도 좋지만 이런 봄의 생명력도 한껏 받아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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