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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상자

부산 : 혼자 걷기 좋은길(오륙도해맞이공원-이기대어울마당-이기대성당-부경대학교, 1시간30분, 난이도 중)

by 봄이농장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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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해안의 절경을 마주할 수 있는 길이며 부산 해안 길의 정수이기도 합니다. 이기대수변공원 산책로의 시작은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동생말전망대까지로 1시간 정도가 소요가 되는데, 절경도 감상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이기대어울마당에서 위로 가면 이기대성당 앞으로 해서 조금 더 걸어 부경대,경성대에서 마무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기대수변공원은 동생말전망대에서 오륙도 방향으로 가면 가파른 오르막길이 많아 상대적으로 반대 방향보다 체력 소모가 상당할 수 있어, 오륙도해맞이 공원 방향에서 출발하시는게 크게 힘들이지 않고 절경을 구경할 수 있답니다. 그럼에도 해안절경 가까운 길로 좁고 경사진 테크와 오솔길이 이어져 운동화를 신으시는걸 추천드립다만 힐신고 구두신고도 거뜬히 다니시는 모습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만큼 길이 잘 닦여 있으니 겁먹지는 않으셔도 좋습니다.

 

오륙도해맞이공원

해맞이공원 관광안내소에서 절경을 보며 커피 한 잔도 할 수 있고, 오륙도 스카이워크와 계절에 맞는 꽃 축제도 많이 하고 있어 연중 인산인해인 곳입니다. 3월에는 수선화 꽃이 해맞이 공원 한가득 피어 샛노란 장관을 사진에 담으실 수 있습니다. 스카이워크 구경 후 잠시 머물러 관광안내소에서 커피 한잔하시고 인근에 있는 해파랑 1코스와 부산갈맷길 2-2코스 인증 스탬프도 찍어 기념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주차는 오륙도 공영주차장 이용 시 10분당 300원, 하루 주차 8,000원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이기대수변공원

오륙도해맞이 공원에서 보면 경사진 언덕이 보여 지레짐작 겁먹을 수 있는데, 보이는 언덕만 지나면 그럭저럭 어려움 없이 테크로 잘 닦인 계단과 오솔길이 이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3월 이맘때 오륙도해맞이 공원에 피어난 수선화와 스카이워크와 오륙도가 들어오는 절경에 감탄하며 천천히 한 걸음씩 떼다보면 이내 '이기대 어울마당'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바쁜 걸음하지 말고 절경과 저 멀리 광안대교와 해운대 마천루를 천천히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이기대어울마당은 해운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어울마당에서는 광안대교와 달맞이고개, 해운대 동백섬 등 부산의 랜드마크와 시원하게 펼쳐진 부산의 바다를 제대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어울마당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이기대성당'으로 나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기대성당 밑 '장수두부'에서는 직접 만든 따뜻한 순두부찌게로 출출한 산행 뒤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픈 월~금 8:30 ~ 15:30, 토,일요일 8:30 ~ 20:00시로 아침이 가능하고 가격도 8,000원으로 착합니다. 당일 도정한 따뜻한 법에 반찬도 뷔페처럼 직접 담아올 수 있어 진짜 든든히 먹을 수 있어 꼭 들러서 집밥드시기 바랍니다. 주소는 남구 이기대공원로 16입니다. 식사 후 3분 거리에 유명한 '용호동할매팥빙수'본점이 있어 여름, 겨울 상관없이 특별히 달지 않은 맛있는 팥빙수 한 그릇 하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오픈 09:00 ~ 22:00, 주소는 용호로90번길 24입니다.

 

마무리는 조금 더 걸어 '부경대' 캠퍼스에서 여유로이 마무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평지 캠퍼스이면서 조경이 너무 잘 되어있어 부경대 캠퍼스는 넓기도 해 어느 공원보다 더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커피 한잔하며 여유롭게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고, 식사를 하지 않았다면 캠퍼스 내에 식당을 하시거나 인근에 대학생들의 소울푸드로 저렴하지만 푸짐하게 제공하는 식당들을 찾아 식사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든든한 국밥으로는 '알천순대곱창전골'전문점에 순대국밥, 순대곱창전골 추천드립니다. 이미 알려진 식당으로 대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픈 11:00 ~ 21:20(라스트오더 20:40), 브레이크타임 15:00 ~ 16:00, 매주 일요일 휴무, 주소 남구 용소로7번길의 88 입니다. 가게 앞 주차공간이 있으나 몇대밖에 대지못해 차를 가져오셔도 주차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오륙도해맞이 공원 끝으로 내려가보면 코리아 둘레길로 해파랑길과 남파랑길의 시작 지점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저도 여기서 시작해서 부산갈맷길 완보도 했고,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강원도와 경계선인 울진 두구 삼거리까지의 해파랑길을 걸어도 보았습니다. 그 많은 길 중에 당연히 제일 기억에 남는 길은 첫 시작인 이기대해안산책로였습니다. 시리도록 아름다운 바다와 해안절경, 마주 보이는 마천루가 하나의 풍경에 담겨 어느 둘레길보다 인상이 깊었습니다. 이기대의 절경을 꼭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많은 부경대 캠퍼스 인근 코스가 싫다고 한다면 조금더 걸어가면 UN기념공원과 대연수목원, 평화공원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기대의 자연경관 그대로 끝까지 마무리하는 좋은 여행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 길을 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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