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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상자

부산 : 광안리해변 '느린우체통', 수영 달팽이 TALK

by 봄이농장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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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해수욕장 SUP ZONE 인근에 보면, 햇빛을 받아 보석처럼 빛나는 작은 상자가 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면 앙증스러운 달팽이 모양의 느린우체통이라고 쓰여 있답니다.  흐린날에는 사진처럼 투명하게 영롱한 자태를 볼 수 있고,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더 아름답습니다.  느린우체통 안에 들어가면 마음이 말랑말랑해져 1년 뒤 엽서를 받아볼 누군가를 온전히 생각하며 글이 절로 써 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느린우체통 안에서 광안리 바다를 바라보는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일년 뒤 나를 응원하는 메시지도 좋고, 누군가에게 보내는 이야기도 좋습니다. 광안리에 오시면 꼭 느린우체통 들러보세요.

광안리 느린우체통

 

광안리해변 느린우체통, 달톡 위치

SUB ZONE 인근이며, 수영구 광안해변로 161 맞은편 백사장에 위치해 있습니다.

 

광안리해변 느린우체통, 달톡 이용방법

예전엔 엽서에 적힌 글을 다른 사람이 볼 수도 있게 되어 있었는데, 광안리 느린우체통의 엽서는 반으로 접어 양면테잎을 붙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비밀이 보장되어 좋은 것 같습니다.  적은 엽서는 아래쪽 투입구에 정성스레 넣어주시면 되고, 엽서는 1년 뒤 해당 월 첫주에 발송이 됩니다. 우편발송을 위해 정확한 주소와 우편번호를 적어주셔야 합니다. 더욱 더 놀라운 건 해외 발송도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해외 주소의 경우 국가를 꼭 적어주셔야 정확히 발송이 됩니다. 

 

수영 달팽이톡 재방문 이벤트, "돌아와요 광안리에"

매년 오는 광안리해변에 1년 전 보낸 따뜻한 편지와 함께 온다면 광안리로 오는 길이 더 설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수영구에서는 1년전 보낸 달톡 엽서를 가지고 광안리 해변에 있는 관광안내소에 방문하면 달달 보물상자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1년내 1인 1개 한정으로 달달 보물상자에는 너무 예쁜 셀카봉 삼각대, 달톡 네임텍, 달톡 수제비누, 달달한 간식이 들어있고, 제품구성은 달라질 수 있으며 신분증을 지참하셔야 수령이 가능하답니다. 수영구 주민은 대상이 아니라고 해서 저는 너무 아쉽게도 받지 못했습니다.

 

광안리 관광안내소, 광안리해수욕장 주변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오픈 성수기(7~8월) 10:00 ~ 22:00, 비수기(9월~6월) 10:00 ~ 19:00 , 점심시간 13:00 ~ 14:00과 시설물 점검시간 15:00 ~ 15:40 에는 문을 닫습니다.

수영구생활문화센터 옆에 있으며, 관광안내, 캐리어보관, 스마트기기 충전, 무료 와이파이, 유모차 및 휠체어 대여, 검색대 운영, 부산 및 수영구 관광안내지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무거운 캐리어를 맡길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느린우체통, 달톡은 광안리해변에 핫플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최근 광안리 전체에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면서 늘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마음에 있는 글을 적어야 하는데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들어가서 엽서에 글을 쓰다 보면, 손으로 글을 가리는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전 통계를 살펴보면 2021.3.26.~2022.3.31. 1년간 달톡에 접수된 엽서는 2만4천여 장으로, 접수된 엽서를 모두 이어붙이면 광안리해변 총 길이의 4분의 1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폭발적으로 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해외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어, 해외로 발송되는 엽서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의 나라로 돌아가서 1년 후에 응원 메세지를 받는 다면, 대한민국, 부산, 그리고 광안리가 인생에 있어 특별한 장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저는 느린우체통에서 미래의 자기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세지를 적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번의 느린 엽서를 받아보았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반가운 손님이 온 것 같은 느낌이었고, 1년전 과거의 나에게 받는 응원의 메세지가 다시 또 1년을 살아가게 하는 힘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소중한 사람에게도 좋지만 나에게도 꼭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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