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있는 그대로 광안리해변 즐기기

 

있는 그대로의 광안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예전에는 해운대가 최고였고 광안리는 한철 관광지로 뭔가 구성이 맞지않는 상권이었던 것 같은데, 해운대상권의 지나친 경쟁과 과도한 시설확장으로 포화상태가 되었고 광안리상권의 새로운 개발과 재생 계획에 따라 인프라개발과 관광 활성화 정책이 시작되면서 상권이 광안리로 변경, 부활한 것으로 보입니다.

날씨가 풀리고 간간히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면서 요즘 낮밤 상관없이 광안리를 즐길려는 사람으로 가득하고, 맛집에는 대기가 길게 늘어져있습니다. 모두 한껏 멋을 내고 인생 한컷을 찍기위해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그런 사진도 좋지만 광안대교와 바다가 있는 멋진 캔버스를 감상하며 가만히 앉아 머물러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즐길거리를 찾아 사부작사부작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바다 한가운데서 보는 광안리 일출

아침에 일출은 운이 좋아야 본다? 아닙니다. 준비와 노력을 하면 볼 수 있습니다. 일찍 일어나야하고 일출이 아름다운 장소로 이동하면 된답니다. 이렇게 쉽고 간단하지만 일출은 보기가 쉽지않습니다. 휴가와서 다들 늦은 시간까지 즐기고 다음날 일출을 본다는 건 강행군에 가깝기 때문에 대부분 일출보기 힘들어 운이 좋아야 본다는 말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그럼에도 광안리 일출은 꼭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광안리에서 보는 일출은 어디서 봐도 장관이지만 밀락더 마켓 맞은편 테트라포드 길로 들어서 등대로 가는 길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바다한가운데서 온몸으로 일출을 맞이하는 느낌을 줍니다. 광안대교가 동남향방향이여서 태양이 해안가의 왼쪽에서 뜨기때문에 조금 더 태양쪽으로 가깝게 이동해서 일출을 맞이한다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여행 온 연인이 손 꼭 잡고 이 길 한가운데 앉아 일출이 뜨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심심찮게 보이기도 합니다. 밀락 더 마켓 전면유리창에 비친 일출장관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멍하니 앉아 바다, 광안대교 바라보기

파라솔에 기대 앉거나 예쁜 그네, 계단에 앉아 그냥 멍하니 바다를 바라 보기만 해도 새롭게 광안리가 느껴지실 겁니다.  간이 방석이나 캠핑의자가 있다면 더 금상첨화겠지만 그게 아니여도 그냥 앉아 따뜻한 햇살이 온몸가득 나를 감싸고 광안대교 캔버스가 눈에 가득 들어오도록 턱하니 마음을 내려놓아 보시기 바랍니다. 평온과 휴식이 찾아올 것입니다. 미리미리 맛있는 음료수와 가벼운 샌드위치 하나 준비해 간다면 더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온갖 종류의 반려견들의 재롱도 재미를 더해 줄 것입니다. 광안대교의 야경은 최근 리뉴얼되어 더욱 불빛이 다이나믹해졌고 그 빛이 바다에 반사가 되어 아름다움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바다의 파도소리와 함께 들으면 힐링되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맨발로 해안가 걷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맨발로 해안가를 걷기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해변에서 맨발로 산책한느 것은 상쾌하고 기분 좋은 경험입니다. 부드러운 모래 위를 걷는 것은 발에 자극을 줄 뿐아니라 자연과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맨발로 파도를 피해 해변을 걷가 보면 파도 소리와 바닷물을 느낄 수 있어 마음이 편안해지고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소소하지만 특별한 경험을 꼭 해보고, 최대한 느릿느릿 걸으시기 바랍니다.

요즘 걸으면서 플로깅,줍깅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이렇게 한다면 그냥 걷는 것 이상의 가치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추천드려봅니다.

 

인생사진찍기

여행지에서 나의 흔적을 남기는 것은 중요합니다. 간혹 혼자여행하시는 분들 쭈뼜쭈뼜하며 사진 대충찍고 모른척 풍경을 보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당당하게 지나는 분에게 사진찍어 달라 요청하셔도 됩니다. 아니면 모래를 모아 거치대를 직접 만들어 보아도 좋습니다. 기왕이면 내가 최대한 예뻐보이는 사진을 찍어 스마트폰 앨범에 잘 모아두시기 바랍니다. 추억으로 쌓이면서 나중에 돌아보면 인생의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광안대교를 풍경삼아 찍는 사진은 멋지기도 하지만 웃는 얼굴로 남은 사진은 나중에 더 큰 추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꼭 웃으면 찍으시기 바랍니다.

 

광안리를 즐기는 첫번째 방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 시리즈는 광안리 한달살기하시는 분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은 것들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짧은 여행보다는 그 지역에 머무르면서 즐기는 여행을 많이 선호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럴때 보시면 좋지 않을까 하면서 부산광안리에 사는 봄이농장이 정리해보았습니다.